4월1일 국제유가는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시장 불확실성 해소 움직임 영향으로 급등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64.86달러로 전일대비 2.12달러 급등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2.29달러 올라 61.45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1.85달러 급락해 61.51달러를 형성했다.

4월1일 국제유가는 OPEC+가 시장 불확실성 해소에 나서기로 결정하면서 급등했다.
OPEC+는 4월1일 회의에서 현행 감산량을 5-7월까지 점진적으로 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5월과 6월에는 각각 전월대비 35만배럴씩 증산하고 7월에는 전월대비 44만1000배럴을 증산하기로 합의했다.
사우디가 시행하고 있는 100만배럴의 자발적 감산도 5월 25만배럴, 6월 35만배럴, 7월 40만배럴을 증산함으로써 점진적으로 종료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중기적인 수요 회복에 대한 OPEC+의 긍정적 전망이 확인됐고 공급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러시아 Novak 부총리는 2021년 세계 석유 수요가 500만-550만배럴 증가하고 2-3개월 안에 원유 재고가 정상화되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미국의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도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2조3000억달러에 달하는 인프라 투자 계획과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의 원유 재고 감소 소식이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반면, 유럽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재확산 우려는 국제유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
프랑스는 코로나19의 재확산에 대비하며 학교 등을 3주 동안 폐쇄하는 내용을 포함한 3차 전국 봉쇄조치에 돌입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