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5일 국제유가는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감산 완화 영향으로 폭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62.15달러로 전일대비 2.71달러 폭락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2.80달러 떨어져 58.65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0.40달러 올라 61.91달러를 형성했다.

4월5일 국제유가는 OPEC+가 감산규모를 완화한 영향으로 폭락했다.
OPEC+는 4월1일 회의에서 사우디의 자발적 감산량을 포함해 5-7월 동안 210만배럴의 감산규모를 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재확산 우려도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인디아, 유럽 등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며 석유 수요 회복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
인디아에서는 4월5일 하루에만 신규 확진자 수가 10만3558명에 달해 전체 확진자가 126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적 봉쇄를 강화했으며, 영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세계적으로 계속 급증하면 5월 중순 이후 재개하기로 한 세계여행을 연기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반면, 미국의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는 국제유가 하락 폭을 제한했다.
미국이 세계에서 가장 빠른 백신 접종속도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조 바이든 행정부의 경기부양책을 바탕으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다.
미국 노동부는 3월 비농업 일자리가 7개월만에 최대치인 91만6000개를 기록하며 실업률이 6.0%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2월에는 6.2%를 기록한 바 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