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PE(High-Density Polyethylene)는 하락과 동시에 폭락현상이 나타났다.
아시아 HDPE 시장은 수요가 줄어들고 있는 인디아가 보합세를 형성한 반면 동북아시아는 2개 그레이드가 폭락했다.

HDPE 시세는 4월14일 인젝션(Injection) 그레이드가 CFR FE Asia 톤당 1130달러로 60달러 폭락했고 CFR SE Asia도 1180달러로 60달러 폭락했다. 블로우몰딩(Blow Molding)은 FEA가 1160달러로 40달러 급락했으나 SEA는 1250달러로 30달러 하락했다. 필름(Film)은 FEA가 1145달러를 유지한 반면 SEA는 1260달러로 30달러 급락했다. 얀(Yarn)은 FEA가 1180달러, SEA는 1230달러로 각각 20달러 하락했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66달러대 후반으로 폭등했음에도 불구하고 인디아를 중심으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다시 확산되면서 경제 침체가 우려돼 구매 감소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동남아시아는 이슬람권의 라마단(Ramadan)까지 겹쳐 상대적으로 급락·폭락이 더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타이의 PTT Global Chemical의 자회사 Bangkok Polyethylene이 HDPE 12만5000톤 2개 라인 중 하나를 7월 15일 종안 정기보수할 예정인 영향이 작용했다. 1기는 3월 초부터 15일 동안 정기보수를 실시했다.
동북아시아는 한국을 중심으로 PE 신증설이 많아 2021년 신규 가동에 들어가면 하락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중국은 필름 그레이드 기준 내수가격이 ex-works 톤당 8800위안으로 100위안 상승했다. Sinopec Maoming Petrochemical이 5월 초부터 45일 일정으로 LDPE 25만톤 및 HDPE 35만톤 플랜트를 정기보수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반면, 인디아는 코로나19 감연자가 하루 10만명을 넘어서는 등 경제 침체가 가시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CFR S Asia는 인젝션 1280달러, 블로우몰딩 1320달러, 필름 1355달러로 변동이 없었다. GAIL이 5월15일부터 파타(Pata) 소재 HDPE/LLDPE 스윙 40만톤 플랜트를 정기보수할 예정이고, Haldia Petrochemicals은 5월 중순부터 스팀 크래커와 폴리머 플랜트를, Reliane Industries도 스팀 크래커와 LDPE 40만톤 정기보수를 준비하고 있다. (박한솔 선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