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산업특별시를 선포한 경남 창원시에 액체수소를 생산하는 액화수소 플랜트가 들어선다.
경상남도, 한국산업단지공단, 창원시, 창원산업진흥원, 두산중공업은 7월28일 경남 창원공장에서 액화수소 플랜트를 착공했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하병필 경남지사 권한대행, 허성무 창원시장, 김정호 국회의원, 정연인 두산중공업 대표이사 등이 착공식에 참석했다.
액화수소 플랜트는 친환경 에너지인 수소를 액체상태로 생산하는 설비로, 두산중공업과 창원산업진흥원이 공동으로 출자한 특수목적법인 하이창원이 두산중공업 창원공장 빈 부지에 천연가스 개질 방식으로 하루 액화수소 5톤을 생산하는 액화수소 플랜트를 건설한다.
건설공사가 순조로우면 2022년 12월부터 전국 최초로 액화수소를 지역사회에 공급한다.
전체 사업비는 950억원으로 민간에서 680억원을 투자하고 나머지는 국비·지방비를 투입한다.
창원시는 2018년 11월 수소산업 특별시를 선언했으며, 장기적으로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에너지원의 3분의 1 가량을 수소로 공급한다는 청사진을 세우고 있다.
국내에서는 현재까지 기체상태 수소를 고압 탱크에 저장해 유통하고 있다.
기체인 수소는 극저온인 영하 253도에서 액체로 바뀌며 수소를 액체로 바꾸면 부피가 800분의 1로 줄어들어 저장·운송이 편리해지고 충전소 면적, 수소 인프라 구축 코스트를 줄일 수 있다. 버스, 트럭, 열차, 선박 등 많은 양의 수소를 충전해야 하는 대형 이동수단에도 적합한 편이다.
액화수소는 극저온 기술이 필요해 세계적으로도 극소수 국가만 상용화에 성공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