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대표 김창학)이 폐플래스틱을 이용한 고순도 청정수소 사업에 진출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충청남도 당진에 폐플래스틱을 원료로 사용하는 수소 플랜트를 건설하고 고순도 청정수소 생산을 추진할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4000억원 수준이며 2022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가 2024년 상업 생산할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21년 7월 탄소를 이용한 수소 생산, 폐플래스틱 자원화 사업, 소형 원자로 사업 등을 추진하는 G2E(Green Environment & Energy) 사업부를 신설하고 신규사업 추진을 본격화하고 있다.
폐플래스틱 자원화 사업은 폐플래스틱을 열분해 및 가스화해 수소를 생산하는 것이며 생산된 수소는 수소전기자동차, 수소연료전지발전, 수소-LNG(액화천연가스) 혼소 발전의 원료로 사용할 방침이다.
당진 플랜트에서는 폐플래스틱을 10만톤 처리해 고순도 청정수소 2만2000톤을 생산할 계획이다. 수소 2만2000톤은 수소자동차 15만대가 1년 동안 운행 가능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수소 생산을 위해 최근 현대제철 인천공장에서 실증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이산화탄소 자원화 기술(Metal-CO2 System)을 적용해 폐플래스틱 자원화 공정에서 발생하는 대부분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활용할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폐플래스틱을 이용하면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수소 생산이 가능해 수소 주요 생산국으로서 입지를 앞당길 수 있다”며 “현대자동차 그룹의 수소 밸류체인에서 한축을 담당하는 에너지 공급기업으로서 역할을 할 것”으로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