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CH, 2025년까지 그룹 전체 가시화 … 공동구매‧조달‧수송 본격화
MCH(Mitsubishi Chemical Holdings)가 DX(Digital Transformation) 기술로 공급망을 가시화하고 있다.
MCH는 2025년까지 추진하는 신규 경영방침에서 물류 및 서플라이체인 개혁을 위해 DX 기술로 Mitsubishi Tanabe Pharma를 포함해 그룹 자회사 전체를 최적화하는 목표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 일부 국가나 지역에서 발생한 문제도 금세 공급망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그룹 전체의 체제를 통합해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에 대응해서는 비상대응위원회를 즉각 설치하고 러시아산 석탄 조달 협상을 중단하는 대신 오스트레일리아산 등 대체 도입을 본격화한 바 있다.
MCH는 석유화학제품부터 필름, 의약품 등 사업영역이 넓어 물류‧조달 시스템을 일원화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지만, 업무 시스템(ERP)을 하나로 통합한 후 기존 시스템을 연계시키는 방식으로 1-2년 사이 서플라이체인 전체를 가시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MMA(Methyl Methacrylate), 비즈레진,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병 등 3개 사업을 모범사례로 최적화된 운영사례를 검토하고 유사한 사업군을 대상으로 횡적 전개에 나설 계획이다.
2021년에는 미에(Mie) 사업장의 에폭시수지(Epoxy Resin) 생산설비 가동을 중단하면서 MEG(Monoethylene Glycol) 출하가 지연되는 문제가 발생한 바 있다.
드럼캔에 도포하는 에폭시수지 공급부족이 심화되고 MEG 포장을 위한 드럼캔 조달난이 가중됐기 때문으로 1차 뿐만 아니라 2차, 3차까지 수요기업을 파악하고 서플라이체인 전체에서 리스크를 회피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2022년에는 공동구매 및 조달체제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미츠비시케미칼(Mitsubishi Chemical) 관련기업을 대상으로 조달량이 많은 상위 10사를 취합한 후 상자, 드럼캔 등 물류자재를 2사에 집약시키고 제약부문과는 포장자재를 공동으로 구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석유화학제품 원료 외의 부자재 조달액은 현재 약 2000억엔이며 공동조달을 통해 2-4% 정도 감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유럽, 미국, 중국, 아시아 등 지역별로 공동조달 체제를 확립하고 서플라이체인 담당자를 각각 배치할 방침이다. 
일본에서는 공동물류 체제를 통해 현재 약 1000억엔 가량 소요되고 있는 물류코스트 중에서 5%는 감축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다른 화학기업과 화학제품을 공동 수송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미 몇년 전 도호쿠(Tohoku) 지역에서 실현한 바 있어 공동수송체제를 계속 이어나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공장 유지보수 및 공급망 강화를 위해서는 디지털 기술 활용을 적극화한다.
진동계 등 각종 센서 가격이 10% 이상 하락하면서 데이터 수집, 클라우드 경유가 용이해졌고 데이터나 AI(인공지능)를 활용하는 트러블 감지 관리 도입이 쉬워졌기 때문이다.
석유화학 연속 플랜트, 탄소섬유 소성로 등에 센서를 설치하면서 안정조달을 위한 성과 창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