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라레(Kuraray)가 PA(Polyamide) 9T 용도 개척을 본격화하고 있다.
쿠라레는 Genestar 브랜드로 PA9T를 공급하고 있으며 2022년 4분기 타이 공장을 가동함으로써 공급망 확대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PA는 EP(엔지니어링 플래스틱) 중에서도 자동차 엔진 주변부품에 많이 사용되는 편이어서 전기자동차(EV) 전환으로 역풍이 우려되고 있다.
그러나 쿠라레는 Genestar가 기존 PA6T나 슈퍼 EP를 대체하며 전기자동차의 전자부품용에 투입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공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
PA9T의 저흡수성, 강도 균형을 활용한다면 이전에 공급하지 못했던 새로운 용도를 개척할 가능성도 충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쿠라레는 일본 2개 사업장에서 Genestar 니트레진 1만3000톤을 생산하고 있으며 타이 공장 가동을 통해 전체 생산능력을 2만6000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컴파운드까지 포함하면 유리섬유, 난연제까지 총 4만톤 이상의 생산체제를 갖추게 되는 것으로 파악된다.
쿠라레가 PA9T로 대체를 도모하고 있는 PA6T는 시장 확대가 확실시되고 있어 판매량을 4만톤 혹은 최대 6만톤은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요 동향에 맞추어 타이 공장을 중심으로 전체 생산능력을 총 3배 확대하기 위한 2차 증설 투자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PA9T의 주요 용도로는 전기자동차에 사용되는 고전압부품, 커넥터 등을 주목하고 있다.
높은 전압이 걸리는 부품에 내트랙킹성이 뛰어난 Genestar를 도입하면 절연성이 요구되는 단자와 단자 사이의 거리를 줄일 수 있고 부품 소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
Genestar는 슈퍼 EP인 PPS(Polyphenylene Sulfide), LCP(Liquid Crystal Polymer)에 비해서도 절연성이 우수하고 다른 PA와 비교했을 때 저흡수일 뿐만 아니라 치수안정성도 뛰어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전기자동차는 고속충전 니즈가 확대되면서 고전압화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PA9T를 필요로 하는 수요기업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쿠라레는 PA9T 양산과 함께 세계 각국 사업장에 Genestar 전문 인재를 배치하고 유럽‧미국‧중국의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이나 티어1을 공략하기 위한 영업체제를 구축했으며 DX(Digital Transformation)로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수요기업과 네트워크 강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2022년 신설한 부문횡단조직 이노베이션 워킹 센터(INC)의 자동차 팀이 Genestar 관련 활동을 전담하고 있으며 다른 자동차 소재에서도 Genestar의 사례를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