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일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 증가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84.63달러로 전일대비 0.39달러 하락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0.58달러 떨어져 80.4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1.80달러 급락해 86.25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 증가로 하락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에 따르면, 미국은 10월27일 기준 주간 원유 재고가 수입 증가와 정제설비 가동률 하락으로 4억2189만배럴로 전주대비 77만배럴 증가했으며 수요 대용지표인 석유제품 공급량은 1987만배럴로 23만배럴 감소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고금리 유지 시사 역시 국제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Fed는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현행 기준금리 5.25-5.50%를 동결하고 필요에 따라 추가 통화 긴축이 가능하다고 발표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다소 완화됐으나 목표치 2.0% 달성을 위해 충분히 제약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해야 하며 12월 금리 인하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고금리 유지를 시사했다.
미국 및 중국 경제지표 부진으로 커진 석유 수요 둔화 우려도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은 10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6.7로 예상치였던 49.0을 크게 하회했으며 10월 고용정보기업 ADP의 민간고용도 11만3000건으로 예상치 13만건 대비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중국 역시 10월 Caixin 제조업 PMI가 49.5로 9월 50.6 및 예상치 50.8을 하회하며 경기 위축 국면인 50 이하를 시사했다.
한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 지도자는 이슬람 국가들에게 석유 수출을 포함한 이스라엘과의 교역 중단을 촉구했다.
또 S&P Global에 따르면, OPEC(석유수출국기구)은 석유 수출이 정치화되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윤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