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소(Nippon Sanso)가 반도체용 가스 사업을 글로벌로 확대한다.
일본산소는 한국·중국·타이완의 동아시아 사업장과 일본, 유럽, 미국의 4극 체제로 일렉트로닉스 산업용 소재를 공급하고 있으며, 창구 일원화를 통해 글로벌 공급망에 기반한 제안능력을 강화하고 3D NAND 메모리와 DRAM용 디보란(Diborane)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일본산소는 전세계에 사업장을 보유한 전략적 수요기업의 공장이 있는 지역에 담당인력을 배치해 정기적으로 정보를 교환하고 있다.
일본산소는 4극 체제 전역에서 공급하는 산업가스부터 정보집약화에 착수했다.
수요기업에 대한 창구를 리더에게 집약하는 방식을 도입해 개별적으로 대응하면서 양적 한계로 성사시키지 못하던 계약에도 다수의 공장에서 공급을 제안할 수 있게 되면서 수요기업의 평가도 개선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디보란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아시아에서 증설 투자를 실시했으며 한국 사업장은 2023년 2월, 일본은 2024년 7월 신규 설비를 완공함으로써 생산능력을 100% 확대했다. 중국은 2025년 2월 완공 예정이다.
디보란은 기존의 붕소 도핑에서 텅스텐(Tungsten) 배선용 하부층 형성 및 식각 하드마스크용으로 용도가 확대됐으며, 특히 3D NAND 메모리 다층화에 비례해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다.
현재 NAND 공장은 가동률이 높지 않지만 완만하게 회복해 2025년부터 산업가스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DRAM 하드마스크 분야에서는 최근 2년만에 수요가 증가해 앞으로 증가 폭이 확대될 전망이다.
일본산소는 동아시아와 일본에서 반도체 공장에 공기분리장치를 설치해서 질소 등을 공급하는 벌크가스 사업 경쟁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된다.
미국시장에도 현지 공급기업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진출에 성공했으며 최근 5-6년 동안 철강·화학용 벌크가스 공급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용 가스로도 미국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일본과 타이완에는 엔지니어링 공장을 두고 기기·공사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일본 시공실적을 바탕으로 투자가 활발한 타이완에서 수요를 흡수하고 미래에는 미국 진출까지 계획하고 있다.
미국은 반도체 제조장비 생산기업에게 유닛을 납입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을 뿐 공사에는 진출하지 못한 상태이다.
아울러 일본 츠쿠바(Tsukuba) 개발센터에서 중장기 주제를 개발하고 미국 콜로라도에서 단기적인 요구사양에 대응하는 체제로 연구개발(R&D) 최적화를 마쳤으며, 반도체 생산기업들의 로드맵을 타깃으로 디보란 품질 개선 및 신소재 출시를 추진할 계획이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