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SP, 미국에서 중간원료 생산 확대 … 멕시코 신규가동
JSP가 미국에서 EPP(Expandable Polypropylene) 비즈 생산을 확대한다.
JSP는 EPP 비즈 아프로(ARPRO)를 공급하고 있으며 자동차용에 이어 비 자동차용 수요 증가에 대응해 미국 2개 공장에서 중간원료 비즈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2025-2026년 테네시 털러호마(Tullahoma) No.2 공장, 펜실베이니아 버틀러(Butler) 공장을 증설해 미국 전체 생산능력을 확대함으로써 북미‧중남미 서플라이체인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2025년 4월 인디아 마하라슈트라(Maharashtra) 푸네(Pune) 공장을 신규 가동했으며, 7월에는 멕시코 코아우일라(Coahuila) 라모스아리즈페(Ramos Arizpe) 공장도 가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JSP는 신규 용도 개척과 함께 지역별 맞춤형 접근을 통해 아프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아프로는 에너지 절감 및 경량화용 자동차 리어시트에 채용되고 있으며 최근 포장재를 중심으로 비 자동차용 수요 개척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는 경기장 완충재용 판매가 증가하고 있으며 쿠션성, 시공성, 배수성을 살릴 수 있다는 점에서 정원 바닥 소재로도 활용되고 있다.
JSP는 미국에서 증설할 2개 공장 뿐만 아니라 털러호마 No.1 공장, 미시건 잭슨(Jackson) 공장, 디트로이트(Detroit) 공장 등 5개 공장을, 남미에서는 멕시코 톨루카(Toluca) 공장과 라모스아리즈페 공장을, 브라질에서는 샌안토니오포세(Santo Antonio de Posse)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멕시코 공장은 미국에서 중간원료를 수입해 생산하는 체제이기 때문에 미국 증설을 통해 북미‧중남미 서플라이체인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디아 푸네 공장은 싱가폴에서 대응하던 수요를 인디아 생산으로 전환했다. 인디아 자동차 시장이 성장하면서 자동차부품용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JSP는 아시아 전체적으로 생활수준이 향상되면서 EPP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각국 현지기업들과 경쟁하면서 자동차 안전성 향상과 소비자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력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유럽은 경기침체와 난방(Heating), 환기(Ventilation), 냉방(Air Conditioning) 등 HVAC 관련 보조금 제도 종료로 수요가 부진한 편이나 친환경 대응과 사출성형 복합화를 중심으로 신기술을 잇달아 개발하며 미래에 대비하고 있다.
디지털 기술로 성형기업의 데이터를 수집·해석해 생산조건을 최적화하거나 품질을 향상시키는 등 지역별 접근법을 강화할 예정이다.
JSP는 EPP와 PP(Polypropylene) 블로우 부품의 일체성형에도 성공해 수요기업을 개척하고 있다.
EPP-PP 블로우 부품 코어듀얼(Coredual)은 블로우 성형으로 단단한 표피에 발포입자 성형 심재를 내포시켜 일체성형한 JSP만의 하이브리드제품으로, 개발 초기에는 적용기술을 본떠 폼코어(Foam Core)로 명명했으나 2025년 4월 코어듀얼 상표로 등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도가 높고 바깥쪽 블로우 부품을 얇게 제조했기 때문에 기존 알루미늄 부품이나 블로우 성형부품으로는 실현이 어려웠던 경량성과 고강도를 동시 확보할 수 있으며 최근 미국 포드(Ford)의 픽업트럭 사이드 스텝에 채용돼 양산을 시작했다.
싱가폴 공장에서 EPP 비즈를 생산한 후 타이 티어1에게 공급하면 티어1이 코어듀얼을 적용한 사이드 스텝을 만들어 포드의 남아프리카 공장에 출하하는 방식이며, 포드가 픽업트럭을 주력 차종으로 설정하고 글로벌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만큼 공급이 점차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드가 다른 지역에서 생산하는 차종의 사이드 스텝용으로도 용도를 개척하고 있으며 포드 뿐만 아니라 다른 자동차기업에게도 제안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일본 자동차기업들이 픽업트럭 생산에 주목하고 있어 채용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차체 경량화 관련 니즈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전기자동차(EV)용으로도 공급하기 위해 공급 사양을 정비하고 있다. 코어듀얼이 적용된 사이드 스텝은 내충격성이 우수하기 때문에 전기자동차에 적용하면 충돌로부터 배터리를 보호하는 기능을 발휘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코어듀얼의 얇은 두께와 경량성, 고강성, 단열성 등을 활용해 주택자재, 태양광 패널 플로트 등 자동차 이외 산업용 구조부품 용도로도 제안할 예정이다.
자동차 용도로는 트랙터 캐빈 루프에 채용됐으며 동일 기술을 사용해 발포체를 수지로 감싼 미러로드(Miraroad) 등 신제품도 제안하고 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