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정부가 유전자 재조합(GMO) 농산물 규제법 제정을 예고하면서 수입업자들이 법규정이 구체화될 때까지 신규계약을 기피하고 있어 국제 대두(콩) 가격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Dow Jones가 6월25일 보도했다. 현물시장에서 거래되는 대두 가격은 5월 톤당 1950元에서 6월25일 현재 2025元까지 올랐다. 새로 제정되는 법은 유전자 재조합(GMO) 식품에 별도표시를 부착해야한다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으나 이에 따른 절차나 시행 세부사항은 모호한 상태로 남아 있어 수입업자들은 중국정부가 이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혀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국제 곡물 거래기업인 루이스 드레이퍼스는 자사의 대두 재고비중을 종전 평균 5-10% 수준을 유지하던데서 20%로 늘렸으며, 법 제정과 관련한 발표가 있었던 6월6일 이후에는 일체 계약을 하지 않고 있다. 중국 정부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가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예상대로 법 제정이 이뤄지면 중국에서는 수입비중이 높은 대두가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같은 혼란을 줄이기 위해 중국정부는 6월6일 발표 이전에 계약한 수입에 대해서는 새 법령을 적용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으나 공급불안에 따른 가격상승을 막지는 못하고 있다. 한편, 중국은 최근 식물성 기름과 동물사료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2000년 1040만톤의 대두를 수입했으며, 2001년 들어서도 1-5월 46만톤을 수입했다. <Chemical Daily News 2001/06/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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