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식 산업자원부 장관은 9월21일 Ali Bin Ibrahim Al-Naimi 사우디아라비아 석유광물부 장관의 예방을 받고, 미국 테러사태 이후의 국제 석유시장 전망과 양국간 석유·광물분야 협력방안에 대해서 논의했다. 장재식 장관은 미국테러 발생으로 국제 석유시장의 수급불안 및 유가 상승을 우려하는 견해가 있으며, 고유가 상황의 장기화는 세계경제 침체를 더욱 심화시켜 소비국 뿐만 아니라 산유국에도 바람직하지 않은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에 국제 석유시장의 안정이 긴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알 나이미 장관은 미국 테러사태 발생이 사우디의 석유 공급에 영향을 주지 않고 있으며, OPEC 산유국들은 국제 석유시장 안정을 위해 노력한다는 데 의견일치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 지금의 OPEC 회원국들은 정치적 성향보다는 사업적 성향이 강해 과거와 같이 석유를 무기화하는 일은 없을 것이며 유가는 상승-하락 그 자체보다는 변동폭이 큰 것이 문제라고 지적하고, OPEC 회원국들은 유가가 일정수준에서 안정되도록 노력할 것이기 때문에 2001년에는 유가가 크게 변동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재식 장관은 우리나라 건설·엔지니어링기업의 사우디 플랜트 시장 진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사우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배려를 당부했으며, 알 나이미 장관은 1970-80년대에 많은 한국기업들이 사우디에 진출해 성공적으로 사업을 수행한 바 있어 현재 사우디가 추진중인 가스사업 프로젝트가 확정되면 더 많은 한국기업들이 사우 디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사우디 에너지장관은 사우디가 한국의 최대 원유 공급국으로 1962년 외교관계 수립 이후 우호적인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왔다는 데 공감하고, 상호 보완적인 경제관계의 기초 위에 교역 및 투자 협력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고 특히, 자원·에너지 분야의 협력 증진을 위해 제2차 석유·광물협력위원회를 빠른 시일 내에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2000년 사우디산 원유 2억6500만배럴을 도입해 사우디산이 전체 도입량의 29.9%를 차지했다. 그래프,도표:<한국-사우디 교역동향><한국-사우디 10대 교역품목(2000)> <Chemical Daily News 2001/09/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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