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원유가격은 2000년 들어 OPEC의 제한적인 증산합의에도 불구하고 계절적으로 비수기인 6- 7월에 배럴당 30달러 이상의 고가 행진을 이어왔으나 최근 들어서는 미국의 아프간 공격에도 불구하고 20달러를 밑도는 이상현상을 보이고 있다. 세계경기 침체 장기화에 따른 우려로 국제유가가 계속 하락하고 있으나 산유국들이 미국의 눈 치를 보여 원유 생산감축에 나서지 못하고 잇기 때문이다. 배럴당 30달러를 넘었던 2001년7월 기준 유가는 2001년 초에 비해 25% 상승했고 배럴당 10달러 수준이었던 1999년 초와 비교하면 1년 6개월 동안 3배 이상 상승했다. 2000년 이후 원유가격의 급등은 1970년대 오일쇼크와 1990년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으로 야기 됐던 걸프전쟁 시기 이후 10년만에 맞는 고유가 상황이다. 이에 미국과 서유럽 등 주요 석유 소비국들은 세계 석유 수요가 2000년 하반기 이후 빠르게 증 가하고 있으나 OPEC 산유국들이 원유공급을 제한하고 있어 석유 수급에 대한 불안 요인이 증폭 됨으로써 국제 석유시장에서 고유가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OPEC 산유국은 시장에서의 고유가 지속 상황은 산유국들의 원유 공급 부족에 의한 것이 아니라 선진국의 환경기준 강화에 따른 석유제품 공급상의 어려움, 석유 선물시장에서의 투기 수요 확대 등에 의해 조장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더구나 소비국들이 석유제품에 각종 과도한 세금을 부과해 석유판매로 발생되는 대규모의 이익 을 향유하면서도 원유가 상승을 빌미로 최종소비자 가격을 인상시켜 인플레이션 유발의 책임을 산유국에 떠넘기려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미국 에너지부 산하 에너지정보국(EIA)이 최근 발표한「세계 에너지 장기전망」보고서에 따르 면, 2020년까지 석유 수요증가율은 연평균 1.9%로 여전히 전세계 주종 에너지로서의 위치를 유 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전체 에너지 수요에서 석유의 비중은 장기적으로 축소되는 추세지만 OPEC의 공급 점유율은 현재의 약 40% 수준에서 50%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국제유가는 1998년 불변가격 기준 연평균 0.4%로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 EIA의 석유부문 장기전망은 OPEC 산유국들이 늘어나는 석유 수요에 대처해 산유량 증산을 위한 적정 수준의 투자확대, 기술개발을 전제로 한 비OPEC 지역의 한계매장량 확충과 증산을 통해 국제 석유시장에서 OPEC과 비OPEC 사이의 경쟁이 계속 유지될 것이라는 가정을 포함하고 있다. OPEC은 1997년 11월말 산유랑을 246만배럴을 증산키로 결정했다. 당시 OPEC의 산유 량은 이미 쿼터를 200만배럴이나 초과한 상태여서 증산 결정에 따른 OPEC의 실질 생산규모는 일산 2800만배럴 이상이었다. 그러나 1997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아시아 지역의 외환위기로 인한 경제적 침체로 아시아 지역 의 석유수요 감소가 감지되고 있었기 때문에 OPEC의 증산결정은 이라크 원유수출 프로그램의 연장과 비OPEC 지역의 유전개발 및 회수 증진 등과 함께 원유의 과잉공급을 예고하고 있었다. 예상대로 국제유가는 세계 주요 시장에서 큰 폭의 하락과 약세가 시작됐다. 배럴당 20달러이던 WTI 가격이 1998년 1월 15달러 수준까지 폭락했다. 이에 따라 이라크를 제외한 산유국 10개국 이 1998년2월 생산량 기준 1998년 4월부터 연말까지 일일 124만5000배럴의 생산감축을 결정했 으나 원유 공급과잉으로 인한 유가 약세상황은 여전히 지속됐다. 더불어 1998년6월 일산 135만5000배럴을 추가 감산키로 결정하는 등 OPEC 산유국들의 감산 노 력에도 불구하고 원유가격은 1998년 하반기에도 좀처럼 회복의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석유 산유국 생산량 (단위: 100만Bbl/d, %) ============================================================= OPEC 10개국 구 분 ------------------ 이라크 합 계 산유량 감산이행률 ------------------------------------------------------------- 1998. 2 27.03 - 1.72 28.75 3 26.96 - 1.85 28.82 4 26.47 33 2.01 28.48 5 26.19 59 2.27 28.45 6 26.36 44 1.86 28.22 7 25.56 52 2.32 27.87 8 24.99 75 2.43 27.42 9 24.88 80 2.43 27.31 10 25.04 73 2.43 27.47 11 25.23 66 2.45 27.68 12 25.46 56 2.36 27.82 1999. 1 25.36 60 2.41 27.78 2 25.32 62 2.54 27.87 3 25.34 61 2.50 27.83 4 24.06 74 2.64 26.70 5 23.60 85 2.50 26.10 6 23.72 82 2.40 26.12 7 23.37 91 2.76 26.13 8 23.51 87 2.80 26.31 9 23.42 89 2.86 26.28 10 23.76 81 2.82 26.57 11 23.86 79 2.37 26.23 12 23.94 77 1.67 25.61 2000. 1 23.86 79 2.20 26.06 2 24.15 72 2.61 26.76 3 24.37 66 2.18 26.55 ============================================================= 자료) IEA, Oil Market Report 1999년 3월 OPEC 회원국들이 2000년초까지 일일 171만6000배럴, 비OPEC은 38만8000배럴로 총 2 10만4000배럴의 감산규모를 합의하면서 국제 원유가격은 반등세로 전환되기 시작했으며, 1999 년3월 배럴당 3달러 이상 오르는 급등세를 시현했다. 원유가 상승세가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는 견해가 대부분이었으나 1999년4월 이후 산유국들의 감산합의 이행률이 예상보다 높고 1999년 2/4분기 아시아 국가들의 석유수요가 빠르게 회복됨 에 따라 원유가격은 빠른 회복세를 보여주었다. 하반기에 석유수급 불균형을 예상한 투기세력 이 국제 석유 선물시장에서 원유에 대한 투기수요를 증가시켰기 때문이다. 즉, OPEC의 감산으로 원유 공급은 타이트한 반면, 아시아 국가들의 경제가 빠르게 회복됐고 미 국경제도 수년째 호황이 지속됐기 때문에 하반기에는 세계 석유 수요가 늘어나 초과수요 상황 이 예상됐기 때문이다. 1999년 하반기에도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그대로 이어가 WTI 가격이 배럴당 26달러, Dubai 원유 가격은 23달러까지 상승했다. 2000년 초에도 산유국들의 제한적 생산과 세계 석유수요 증가에 힘입어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지속했다. 고유가 행진이 지속되자 2000년6월 OPEC이 2000년 3/4분기 유가안정을 위해 2000년 7월1일부터 추가로 일산 70만8000배럴을 증산키로 결정했음에도 불구하고 2000년 6월말까지 고유가 추세 가 지속되자 사우디아라비아는 2000년 7월3일 석유시장 안정을 위해 독자적으로 일산 50만배럴 을 증산했다. 국제유가는 사우디의 증산이 현실화됨에 따라 배럴당 5달러 이상 떨어지며 하향 안정 추이를 보였다. 경기침체에 따른 석유 수요감소에도 불구하고 OPEC이 생산쿼터를 감축하기 어려운 속내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Chemical Daily News 2001/10/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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