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TFT-LCD 생산기업 중 처음으로 26만가지 색상을 구현할 수 있는 고화질 제품 생산에 들어간다. 삼성전자는 4월9일 중구 태평로 삼성본관에서 시연회를 가졌고, 양산시점은 4월말로 잡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금까지 나온 휴대폰용 TFT-LCD 가운데 최대 화면인 2인치 크기이고, 가장 많은 색을 구현하고 있어 컬러 TFT-LCD 휴대폰 시대가 본격 개막을 맞게 된다고 평가했다. 기존 휴대폰 화면은 TFT-LCD가 4000색, 컬러 STN-LCD가 6만5000가지 색까지 구현이 가능하나 신제품은 기존 TFT-LCD보다는 65배, STN-LCD보다는 4배 이상 많은 색상을 구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선명도의 기준이 되는 흑백대비비가 450대1이고 화면 밝기가 160칸델라에 이르러 TV처럼 선명한 화면을 휴대폰으로 즐길 수 있다. 해상도는 가로 176개, 세로 192개의 화소를 갖고 있어 국제통신환경규격인 QCIF 해상도(가로 176개 및 세로 144개) 기준을 뛰어넘고 있다. 답속도는 모니터용 TFT-LCD와 비슷한 23ms여서 컬러 STN-LCD보다 한층 향상된 동영상 표시 품질을 갖추었다. 가격은 기존 제품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돼 초기에는 최고급 제품에만 장착하고, 수요가 늘어나는 추이에 따라 중저가 핸드폰 제품에도 장착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26만가지 색깔 구현은 휴대폰으로는 가장 앞선 디스플레이 기술이며, 앞으로 TFT-LCD가 STN-LCD를 점차 대체해 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Chemical Daily News 2002/04/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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