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최근 국제유가가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아직까지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재정경제부는 8월21일 국제유가가 상승했으나 원/달러 환율이 하락해 원화환산 원유 수입가격에는 별다른 변동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최근의 국제유가 상승은 미국의 이라크 공격설에 따른 심리적 요인에 의한 것으로, 세계경기의 본격적인 회복에 의한 구조적 수급요인에 의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상승추세가 단기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특히, 만일 이라크 공격이 단기간에 끝나거나 실현되지 않으면 오히려 급락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8월8일 WTI(서부텍사스 중질유) 기준으로 2002년 연평균 유가를 2001년의 배럴당 25.89달러와 비슷한 26달러로 전망했다. 재경부는 EIA의 WTI 유가를 국내 수입비중이 높은 Dubai유를 기준으로 환산하면 2002년 연평균 전망치가 24달러대가 된다고 주장했다. 영국의 세계에너지연구원(CGES)과 미국의 캠브리지에너지연구원(CERA)도 미국의 이라크 공격설이 유포됐던 7월 2002년 Dubai유 평균가격을 배럴당 23-24달러, 22.6달러 등으로 각각 예상한 바 있다. Duabi유는 2000년과 2001년 연평균 각각 배럴당 26.18달러와 22.82달러를 기록했으나 2002년 들어서는 5월 24.73달러, 6월 23.92달러, 7월 24.67달러, 8월 1-20일 24.72달러 등으로 24달러 대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최근 들어 상승세를 보여 8월20일 현재 26.01달러를 기록, 26달러대로 올라섰다. 8월20일 뉴욕상품거래소 선물시장에서 WTI 9월물은 전날보다 0.27달러 급등한 30.11달러로 마감, 30달러대에 진입했다. <Chemical Daily News 2002/08/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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