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제조업의 생산 증가율이 국내수요 위축에 따라 반도체와 석유화학 등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에서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국내수요는 일반기계를 뺀 주요업종에서 2002년보다 증가세가 주춤할 전망이다. 산업자원부가 업종단체 조사를 거쳐 발표한 <주요업종 2003년 전망>에 따르면, 2003년 생산은 조선·화학섬유(0.0%), 철강(0.3%), 시멘트(0.4%) 등 4개 업종이 증가율이 0%대에 그치고 반도체와 석유화학을 제외한 주요업종에서 증가율이 둔화될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통신은 생산 증가율이 13.9%에 달하면서 2자릿수를 이어가지만 2002년 22.8%보다는 둔화되고, 자동차는 2002년 6.8%에서 2003년 1.7%로, 가전은 15.7%에서 3.3%로 증가율이 하락할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자동차의 2003년 생산량은 320만대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2003년 생산 증가율이 5%를 넘어서는 업종은 반도체(31.0%)와 정보통신, 석유화학(5.9%), 일반기계(6.8%) 등 4개 업종에 그쳤다. 국내수요는 일반기계(7.4%)를 제외한 대부분 업종에서 증가율이 둔화되는 가운데 세계적인 공급과잉 품목인 철강(-0.4%), 화학섬유(-5.0%)와 건설경기 부진이 예상되는 시멘트(-0.6%) 등은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자동차는 2004년 특소세 하향조정을 앞두고 2002년의 11.8%에서 2003년 1.7%로 크게 둔화되고 가전은 15.4%에서 5.7%로, 정보통신도 30.0%에서 5.8%로 각각 1자릿수 증가율로 떨어질 것으로 조사됐다. 석유화학은 2002년 국내수요 증가율 7.3%에 못 미치는 4.5% 증가가 전망된다. 석유화학은 합성수지의 수출 둔화에도 불구하고 합성섬유 원료의 중국 수요증가로 인해 수출은 전체적으로 증가해 2002년 3.4%보다 높은 6.4% 수준이 전망되나 국내수요는 자동차, 가전, 건설 등 관련산업의 수요감소에 따라 증가세가 소폭 둔화된 4.5%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수입은 2.0% 감소가 기대된다. 반면, 화학섬유는 세계적인 공급과잉, 중국의 자급률 향상 및 추가 수입규제 가능성, 국내 폴리 직물업계의 불황에 의한 Polyester사의 수요 감소 등으로 생산 0.0%, 국내수요 5.0%, 수출 3.4% 각각 감소하면서 모두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며, 생산비용 절감을 위한 저가제품 수입도 1.0% 정도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표, 그래프: | 생산·국내수요·수출·수입 증감률 > | <Chemical Daily News 2003/01/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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