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유리, 덤핑에 가격담합 “이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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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한국유리, 반덤핑 연장 요청 … 가격담합 과징금 1000억원 국내 판유리 시장은 덤핑방지관세와 가격담합 2가지 현안을 놓고 잔뜩 긴장하고 있다.중국산 저가 판유리에 대한 반덤핑관세 부과기간이 끝나고, 공정거래위원회의 가격담합 조사 결과 발표까지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국내 판유리 시장은 하반기에도 불황의 늪을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건설경기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2가지 현안의 결과에 따라 막대한 손해를 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관련기업들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판유리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KCC와 한국유리(한글라스)는 지식경제부 산하 무역위원회에 “중국산 판유리에 대한 반덤핑관세 부과를 연장해달라”는 내용의 재심신청서를 5월 말 제출했다. 무역위원회가 2007년 10월 10사의 수입제품에 부과하는 반덤핑관세가 10월 말로 끝나는데 따른 것으로 3년 더 연장해달라고 요청했다. 중국산 판유리에 대한 반덤핑관세 종료와 더불어 공정위의 가격담합 조사가 진행되고 있어 국내 판유리 관련기업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공정위는 KCC와 한국유리가 2006년 11월부터 가격을 담합해 판유리 가격을 40-50% 인상했다는 혐의에 대해 2009년 3월 조사에 착수했다. 공정위가 조사를 시작한 직후 KCC와 한국유리는 가격담합 사실을 자진 신고했지만 공정위는 조사가 개시된 이후 신고한 것이라고 판단하고 1년 넘게 담합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양사의 가격담합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하반기에 결과를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격담합이 이루어진 2006년 말부터 2009년 초까지 양사의 매출 합계는 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학저널 2010/7/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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