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생산하는 정밀화학제품은 기술이나 응용 측면에서 특수성이 높아 경기변동에서 자유로운 것으로 인식됐으나 세계경기에 따라 회복속도가 둔화되고 있다.
특히, 자동차ㆍ전기 분야의 침체가 예상외로 심각해 아시아를 중심으로 하는 해외시장 공략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수 정밀화학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지름길은 첫 번째로 전문기술이 꼽히고 있다.
틈새시장을 특화해 수익성을 확보하고 수요처의 요구에 밀착 대응할 수 있는 개발력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일본기업들은 연구개발부문을 영업과 가까운 부서에 배치하는 등 조직을 개편하고 인재육성에 다시금 힘을 쏟는 등 사업기반 강화에 나서고 있다.
2010년 일본은 특수 정밀화학제품 수요가 증가해 일부는 2008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추정된다.
일부 정밀화학제품은 긍정적인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전자ㆍ정보소재용은 수요 감소속도가 빨랐던 만큼 빠른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이 경기부양정책을 실시함에 따라 가전제품 소비가 급증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자동차 및 건축용 수요가 완전히 회복되려면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2008년 일본의 도료 출하량은 2년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4년만에 200만톤이 붕괴됐으나 여름 이후 증가하기 시작했으며, 에코카(Eco-Car)에 대한 감세정책 및 가전제품의 에코포인트(Eco-Point) 지원정책이 시행되면서 수요증가가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