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옥소알코올 시장은 2011년에도 수급타이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2008년부터 옥탄올(Octanol) 수급타이트로 옥탄올과 부탄올(Butanol)의 가격 스프레드가 톤당 100-150달러 수준으로 벌어지자 국내외 스윙(Swing) 플랜트들이 옥탄올 생산에 주력함에 따라 부탄올 공급이 줄었기 때문이다.
2008년 말부터 타이완의 Formosa Petrochemical이 부탄올 25만톤 플랜트를 가동함에 따라 부탄올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Formosa가 25만톤 가동을 수개월 연기하고 신증설 플랜트의 공급물량 대부분도 자가소비해 부탄올 공급증가가 소규모에 그쳐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중국은 2011년 옥소알코올 자급률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신증설 프로젝트가 60% 이상 지연됨으로써 아시아 공급물량이 오히려 중국시장에 유입되고 있어 아시아 수급타이트가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자가소비 확대로 공급부족 "심화"
국내 옥소알코올 생산능력은 총 41만톤으로 LG화학이 여수 소재 2-EH(Ethylhexanol) 14만톤, 나주 소재 2-EH 10만톤 및 NBA(Normal Butyl Alcohol) 6만톤 플랜트를, 한화케미칼은 여수 소재 2-EH 10만톤 및 NBA 1만톤 플랜트를 가동하고 있다.
LG화학의 나주 플랜트는 스윙생산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옥탄올과 부탄올 생산 전환이 10시간 이내에 가능한 반면, LG화학의 나주 및 한화케미칼의 여수 플랜트는 스윙생산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