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석유화학기업이 생산능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나 하반기 성장이 둔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에 따르면, 2011년 1-6월 에틸렌(Ethylene) 생산량은 전년동기대비 17.2% 증가해 약 781만톤을 기록했다.
원유 가공량은 7.1% 증가한 2억2296만톤, 석유제품 생산량도 7.4% 늘어나 1억3156만톤을 나타냈다.
석유ㆍ화학 전체 생산액은 34.4% 늘어난 4조7050억위안으로 0.5%p 성장했다.
중국은 에틸렌 생산량 1500만톤을 넘기기 위해 생산능력을 확대해왔지만 6월 이후 성장이 둔화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어 2011년 1500만톤 돌파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상반기 생산능력이 확대된 것은 TPCC, ZRCC(Zhenhai Refining & Chemical)가 2010년까지 석유정제ㆍ에틸렌 신증설을 마치고 상반기에 본격 가동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생산능력 확대와 함께 국내공급도 증가해 중국의 폴리올레핀(Polyolefin) 수입은 2010년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생산액은 석유정제가 전년동기대비 31% 증가한 3조700억위안을 기록해 연초와 비교했을 때 성장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고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하반기에도 큰 성장을 기대하기 힘들다고 전망하고 있다.
영업이익 성장률도 점차 둔화되고 있어 원료가격 상승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타이어 등 일부 화학제품 생산기업들의 경영환경은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석유정제는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을 받아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다.
석유ㆍ화학 전체의 무역은 1-5월 수입액이 24.3% 증가한 930억달러, 수출액은 32.6% 증가한 651억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