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천연고무 가격은 수요가 감소한 영향으로 7월18일 기준 하락세를 보였다.
TSR(Technically Specified Rubber) 20 8월물 가격은 FOB Singapore 톤당 1680달러, 9월물은 1690달러를 형성해 모두 10달러씩 하락했다.
무역 관계자는 “고무 가격은 시장이 갈피를 잡지 못하면서 가격 등락폭이 매우 컸다”며 “같은 날 아침에 가격이 올랐다가도 오후에는 전날 수준으로 다시 떨어지기도 했다”고 말했다.
9월물은 FOB Belawan/Surabaya 톤당 1680달러에 거래됐으며 일부 물량은 톤당 1690달러에 거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7월18일 말레이지아 여객기가 우크라이나 반군에게 격추당해 300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희생되면서 아시아 무역에서 달러가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말레이시아 화폐 링깃(Ringgit)은 대참사 속에 달러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RSS(Ribbed Smoked Sheet) 3은 8월물이 2010달러, 9월물이 2000달러로 모두 변함이 없었다.
시장 관계자는 “일부 판매상들이 낮은 거래가격을 이유로 거래에 참여하지 않아 가격 변동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일부 9월물량은 톤당 1995달러에 거래됐으며 이후 9월물과 10월물은 FOB Thailand 톤당 2050달러 이상에  거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시장 관계자는 “고무가격 상승 시기는 타이어 반등이 본격화되는 시기와도 같다”며 “이르면 2014년 하반기, 늦으면 2015년에 고무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천연고무 가격이 오르면 대체재인 합성고무와 원료 부타디엔도 함께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원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