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AN(Acrylonitrile) 시세는 11월4일 CFR FE Asia 톤당 1940달러로 전주대비 25달러 하락했다.
판매가격은 CFR FE Asia 기준 1930-1970달러 사이에 제시됐으나 구매자들은 1900달러를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ABS(Acrylonitrile-Butadiene-Styrene) 시장 관계자는 “11월 하순 멕시코 물량 구매가격이 톤당 1910달러대를 형성하면서 12월 및 2015년 1월물은 CFR China 기준 1820-1830달러대가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내시장 관계자는 “Platt's나 ICIS에서 공개하고 있는 역외물량 가격에 신용도가 떨어지고 있다”며 “일부 루머가 섞인 정보나 덤핑가격 수준이 역외물량 가격으로 지속적으로 공시되고 있다”고 밝혔다.
선물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자 공급기업이나 수요기업 모두 거래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
CPDC는 Kaoshiung 소재 No.1 12만톤 플랜트를 11월5일부터 재가동했으며, 10월17일부터 정기보수에 돌입했던 No.2 12만톤 플랜트도 11월10-12일 사이에 다시 가동할 방침이다.
Asahi Kasei는 Kawasaki 소재 15만톤 플랜트 가동을 영구 중단했고, Ineos는 상반기 평균가동률을 50%에서 하반기에는 70%로 상향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에는 Secco의 26만톤 플랜트가 5-6월, Sinipec-Wanda의 13만톤 플랜트가 2016년 상반기에 증설을 완료하고 가동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2015년 상반기 이후 AN 공급과잉 심화로 인한 생산기업의 본격적인 적자경영이 전망되고 있다.
다만, 2015년 1월 미국의 프로필렌(Propylene) 가격 시기와 2월 AN 생산기업 정기보수가 맞물려 2014년 말부터 2015년 초에는 가격이 소폭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 CPL(Caprolactam) 시세는 CFR FE Asia 톤당 2075달러로 15달러 하락했다.
원료인 벤젠(Benzene) 가격이 FOB Korea 톤당 1043달러로 전주대비 50.5달러 급락한 영향으로, CPL 시장은 추가 하락에 대한 기대감으로 거래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PDC는 Hsiaokang 소재 20만톤 플랜트를 11월 초부터 45일 동안 정기보수하고, Sumitomo는 Ehime 소재 18만톤 플랜트를 10월 중순부터 11월 말 완료를 목표로 정기보수하고 있다. <배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