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건비 급등으로 동남아 투자로 선회 … 코오롱·화승도 고민
화학저널 2015.02.09
중국으로 진출했던 국내기업들이 돌아오고 있다.중국 인건비 급등이 가장 큰 이유로, 저렴한 인건비를 배경으로 중국에 진출했던 국내기업들이 공장을 비롯해 거점을 다시 한국으로 옮기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한국수출입은행에 따르면, 국내기업들의 중국투자는 2007년 53억3000만달러에서 2013년 51억700만달러로 감소했으며, 2014년 상반기에도 15억56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7.4%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베트남을 비롯해 싱가폴, 인도네시아, 인디아 등 남아시아 투자는 늘어나고 있다. 2014년 상반기 싱가폴 투자액은 7억200만달러로 전년대비 143.2% 폭증했고, 베트남도 8억4000만달러로 84.5% 급증했다. 시장 관계자는 “중국은 인건비가 매년 급등하고 있어 중국 진출 화학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중국의 주력산업도 제조업에서 서비스업으로 이동하고 있어 인건비 메리트를 기대하고 중국에 투자하는 제조업 시대는 끝났다”고 주장했다. KOTRA 관계자도 “중국의 인건비가 급등하면서 국내 제조기업의 중국시장 진출 문의가 1/3 수준으로 격감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2012년 최저임금이 평균 18% 인상된 후 2015년까지 연평균 13%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2013년을 기준으로 중국과 동남아의 평균 인건비가 4배 가까이 벌어진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 여기에 숙련된 인재를 확보하기가 어렵고 이직이 잦아 경영 안정성을 저해할 우려가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필름 사업의 수익성이 악화됨에 따라 경쟁력 제고를 위해 중국공장 건설을 비공식 논의하고 있으나 선뜻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KC가 중국을 비롯해 미국에 PET필름 공장을 건설해 현지시장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고, 저가에 공급하는 중국산과 경쟁을 하기 위해서는 제조코스트를 절감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SKC는 2015년까지 PET필름 생산능력을 30만톤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하고 중국, 동남아 등 해외 생산기지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화승인더스트리도 태양전지용 EVA (Ethylene Vinyl Acetate) 시트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중국공장 건설에 500억원대를 투자했다. 그러나 중국투자에도 불구하고 국내기업들은 중국산만큼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국내기업들이 중국에 투자하면 외국기업이기 때문에 인건비를 법규대로 맞추어야 하지만 중국기업들은 임금수준을 지키는지 알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생산규모에서도 상당한 차이가 나기 때문에 중국산 수준으로 코스트를 맞추기 어렵다”며 “특히, 내수가격은 경쟁이 불가능할 정도”라고 주장했다. 중국 내수시장은 중국기업들의 저가공세 및 영업방식의 차이로 외국기업들의 진입이 어려운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도 중국투자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2014년 1-11월 일본의 중국투자는 40억8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9.7%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경기 침체와 인건비 상승에 대한 우려가 복합된 것으로, 일본은 제조업을 중심으로 중국투자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건비나 중국 시장 진입의 편의성만을 따지고 중국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경쟁력 확보 방안이 되지 못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국내기업들은 중국투자를 줄이고 싱가폴,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아직까지 인건비가 높지 않은 동남아 진출을 적극화하고 있으나 동남아도 인건비가 급상승하고 있어 인건비만을 고려해 생산 및 영업거점을 옮기는 경영전략에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배정은 기자> 표, 그래프: <국내기업의 해외직접투자 변화> <화학저널 2015년 2월 9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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