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4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 및 미국 달러화 강세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51.53달러로 1.01달러 급등했고,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는 0.47달러 하락해 60.5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0.65달러 상승해 57.80달러를 형성했다.

3월4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에 달러화 강세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석유 재고 발표에 따르면, 2월 마지막 주 미국의 석유 재고는 전주대비 약 1030만배럴 늘어난 약 4억4400만배럴로 8주 연속 증가해 EIA가 1982년 8월 원유 재고 집계 발표를 시작한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3월4일 유로화 대비 미국 달러화 환율이 0.85% 하락해 유로당 1.108달러를 기록한 것도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반면, 사우디 석유장관의 석유시장에 대한 긍정적 평가, 이란 IAEA 대사의 강경발언 등은 국제유가 하락 폭을 제한했다.
사우디의 Naimi 석유장관은 3월4일 베를린에서 열린 독일․아랍 우호협회 연설에서 석유 수요와 공급이 곧 균형을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란의 Najafi IAEA 대사는 서방과의 핵 협약기간(Duration of Agreement)에 대해 합의한 바가 없다고 발언해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이란과의 핵 협약기간이 적어도 10년은 되어야 한다는 주장을 반박했다.
반면, 미국 경기회복 및 미국 석유개발기업의 투자 감소 전망 등은 국제유가 하락 폭을 제한했다.
미국 Fed(연방준비제도)는 경기전망 보고서 <베이지 북>을 통해 1월 초부터 2월 중순까지 미국의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면서도 미국의 일부 석유 개발기업들이 자본투자를 줄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류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