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이 종이처럼 접을 수 있는 유기 태양전지를 개발했다.
포스텍은 화학공학과 조길원 교수와 김민·박종환 박사팀이 여러 번 접었다 펴도 성능에 변함이 없는 유기 태양전지를 개발했다고 3월17일 발표했다.
연구결과는 재료과학 분야 권위지인 최신호 표지논문으로 발표됐다.
유기태양전지는 유연한 유기소재를 광활성 물질로 사용해 인쇄하듯이 간단한 공정으로 만들 수 있으나 기판과 전극, 광활성층 등이 겹겹이 쌓인 수직 구조로 사용하는 기판과 전극 소재가 딱딱해 접거나 휠 수 없는 단점이 있다.
연구팀은 태양전지의 구조를 수직 구조에서 단 1개의 층으로 된 수평 형태로 만들어 실험한 결과 수천 번을 구부려도 광전효율이 그대로 유지되는 것을 입증했다.
또 햇빛이 광활성층에 직접 도달하기 때문에 빛을 끌어 모으기 위한 투명 기판도 필요하지 않으며 미리 전극에 패턴을 형성해 단 한 번의 코팅으로 제조할 수 있다.
조길원 교수는 “종이처럼 가볍고 접을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태양전지로 제작공정도 단순화할 수 있어 차세대 상용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