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9일 국제유가는 미국 달러화의 가치 상승, 쿠웨이트 석유장관의 OPEC 생산목표 유지 영향으로 급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43.96달러로 0.70달러 급락했고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는 1.48달러 폭락해 54.4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2.16달러 폭등해 53.40달러를 형성했다.

3월19일 국제유가는 미국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서 하락을 주도했다. 유로화 대비 미국 달러화 환율은 전일대비 1.90% 하락해 유로당 1.066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Price Futrues Group의 분석가 Phil Flynn은 “석유시장이 공급과잉 상태라는 사실이 널리 알려진 상황에서 달러화 환율이 국제유가 등락을 주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쿠웨이트 석유장관의 OPEC 생산목표 유지 주장도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3월19일 쿠웨이트 Ali al-Omair 석유장관은 “국제유가가 2014년 6월 이후 큰 폭으로 하락했으나 OPEC은 시장 지분을 방어하기 위해 생산목표를 유지해야 한다”고 언급해 OPEC이 미국 등 비 OPEC 산유국에 대항한 시장 지분 방어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사우디의 주장을 재확인했다.
미국의 경제지표 부진도 국제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3월19일 미국 노동부는 3월 둘째주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9만1000건으로 전주대비 1000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4주 이동평균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32만4750건으로 2250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류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