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25일 국제유가는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심화와 미국 달러화의 약세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49.21달러로 1.70달러 급등했고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는 1.37달러 급등해 56.4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0.71달러 하락해 52.69달러를 형성했다.

3월25일 국제유가는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심화로 상승 압력을 받았다.
예멘 시아파 반군세력 후티(Houthi)는 아덴(Aden)을 공격해 아덴에 피신해 있던 하디 대통령이 국외로 탈출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한편, 시아파 종주국인 이란은 후티의 배후로 지목되고 있으며 사우디 등 수니파 왕정국가들의 군사개입이 논의되고 있어 예멘 사태가 중동 전체로 확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의 달러화 약세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3월25일 유로화 대비 미국 달러화 환율은 전일대비 0.41% 상승해 유로당 1.097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의 2월 내구재 주문감소 및 독일의 3월 기업환경지수(BCI) 상승 소식으로 유로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가 하락했다.
반면, 미국의 석유 재고 증가는 국제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3월20일 기준 미국의 석유 재고가 4억6700만배럴로 전주대비 817만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또 WTI 선물의 실물 인도지역인 쿠싱(Kushing) 지역 석유 재고도 5631만배럴로 전주대비 191만배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류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