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9월부터 경쟁 과열 … 자동차용·산업용은 메이저 장악
화학저널 2015.04.20
윤활유 시장이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현대오일뱅크(대표 문종박)가 2014년 하반기에 윤활기유 생산을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진입함에 따라 경쟁이 과열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오일뱅크 진입 이전에도 SK루브리컨츠와 GS칼텍스가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저가공세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현대오일뱅크 진입으로 치킨게임 상태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국내 윤활유 시장은 자동차용, 산업용, 선박용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현대오일뱅크는 자동차용과 산업용을 중심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범현대가에 공급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등 현대 계열사에 윤활유 공급을 시도하고 있다. 내수시장에도 공급 확대를 위해 저가공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메이저인 SK루브리컨츠, GS칼텍스, STLC도 저가공세에 참여해 윤활유 가격하락을 견인하고 있다. 여기에 국제유가 폭락으로 윤활유 가격이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2015년에는 윤활유 가격이 급락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윤활유 시장에 신규 진입하기 위해서는 저가공세 말고는 다른 방안이 없다”며 “현대오일뱅크는 현대 계열사 투입이 수월하나 기존 가격에 비해 저가로 투입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윤활유 생산기업들은 저가공세를 통해 시장 확대를 우선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중소기업들은 대기업이 저가공세를 지속함에 따라 수익성 악화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대기업과 경쟁하고 있는 자동차용은 경쟁이 치열하나 산업용과 선박용은 대기업이 대부분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용 윤활유는 GS칼텍스, SK루브리컨츠, STLC, 현대오일뱅크, 한국쉘석유, 모빌코리아, BP코리아, 한국발보린, 미창석유화학 등이 경쟁하고 있으며 GS칼텍스, SK루브리컨츠, STLC, 현대오일뱅크 4사가 80%를 장악하고 있다. 산업용은 GS칼텍스, SK루브리컨츠, STLC, 한국쉘석유, 모빌코리아 등이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현대오일뱅크가 진입해 한국쉘석유와 모빌코리아가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박용도 한국쉘석유, 모빌코리아, BP코리아, 한국발보린, GS칼텍스, SK루브리컨츠, STLC 등이 장악하고 있으며 현대오일뱅크가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진입할 계획이다. 윤활유 가격은 2014년 7월 자동차용이 리터당 3300원, 산업용 3000원, 선박용 4000원 수준을 기록했으나 2015년 초 국제유가 폭락과 현대오일뱅크 진입으로 20-30% 이상 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관계자는 “윤활유는 국제유가 폭락이 뒤늦게 반영되고, 경쟁 과열이 심화되고 있어 2015년 상반기까지 추가 하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활유는 내수공급이 2015년 현대오일뱅크 진입으로 90만리터에서 96만리터로 증가해 국내수요 90만리터를 벗어남에 따라 확실한 공급과잉 체제에 돌입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2015년에는 공급과잉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2017년에는 다시 수급밸런스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시장진입을 결정한 것”이라며 “윤활유 수출도 가능해 공급과잉은 충분히 해결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윤활유 시장은 국제유가 폭락으로 원료가격이 하락해 2015년 상반기에는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나 공급과잉이 심화되면서 가격하락으로 시장침체가 이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2015년 1/4분기에는 원료가격 하락으로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으나 원료가격이 안정되면 수익성을 보장할 수 없으며 군소기업부터 도태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활유 시장은 자동차용, 산업용, 선박용을 중심으로 5-6개 메이저만 살아남고 군소기업들은 금속가공유, 전기절연유, 프로세스유 등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허웅 기자> <화학저널 2015년 4월 2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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