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대표 정철길)이 SK루브리컨츠에 대한 매각작업을 중단했다고 6월15일 발표했다.
SK이노베이션은 사모투자펀드(PEF) MBK파트너스와의 가격조건 등에 대한 견해 차이로 매각작업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며 “매각재개 등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유기업들에 따르면, SK그룹은 당분간 SK루브리컨츠 기업공개(IPO) 추진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SK이노베이션은 2015년 하반기 SK루브리컨츠의 상장을 통한 신규 투자자금 확보와 매각작업을 동시에 추진해 왔으나 IPO보다는 매각을 통한 자금조달이 유력할 것으로 판단해 MBK파트너스와의 협상이 탄력을 받았다.
그러나 양사의 물밑작업이 시장에 알려지면서 상호신뢰에 금이 갔으며 협상 과정에서 가격조건 등에 대한 이견을 극복하지 못해 최종 결렬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매각 과정에서 IPO 작업을 잠정 보류했기 때문에 2015년 2/4분기 영업실적을 확인한 후 IPO 작업에 본격 돌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