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카프로 생존위기 “아전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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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금만 요구하고 적자생산 방치 … 연구개발부서는 2014년 폐쇄 화학뉴스 2015.08.17
효성과 효성 오너일가가 카프로 침체를 방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프로는 2012년부터 2015년 상반기까지 적자생산을 지속해 존폐위기에서 운영을 계속하고 있다. 영업이익은 2011년 2163억원을 기록했으나 2012년 마이너스 240억원, 2013년 마이너스 1127억원, 2014년 마이너스 1014억원, 2015년 상반기 마이너스 255억원으로 최악의 영업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계속된 적자로 2015년 1월 만기가 돌아오는 단기차입금 약 400억원을 연장 요청하기 위해 2014년 말 직원들에게 희망퇴직과 상여금 및 임금 삭감까지 강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프로 직원은 2014년에 비해 100명 이상 줄어든 230명 수준이며 평균연봉도 1000만원 이상 감소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지만, 최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효성과 효성 오너일가는 R&D(연구개발) 및 신규사업 투자를 줄이는 등 카프로의 생존방안을 모색하지 않고 2012년까지 수백억의 배당금 챙기기에 급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카프로는 R&D투자를 2011년 3억6900만원, 2012년 5억4500만원, 2013년 1억원으로 줄인 것도 모자라 심지어 2014년부터 연구개발부서를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관계자는 “2011년에는 최대 영업실적을 기록해 배당금을 요구할 수 있으나 2012년에는 매출이 급감했음에도 불구하고 100억원에 달하는 배당금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효성 오너일가는 카프로가 적자를 계속해 2013년부터 배당금을 받기 어렵고 효성그룹의 지분싸움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카프로 지분을 모두 매각한 것으로 나타나 무책임한 경영방식으로 비난을 받고 있다. 카프로 지분은 조석래 효성 회장이 0.31%, 아들 조현준이 2.29%, 조현상이 2.29%를 매각했으며 차남인 조현문 변호사만 지분 2.13%를 보유하고 있다. 카프로는 중국이 CPL(Caprolactam) 수출국으로 전환됨에 따라 영업실적을 극복할 방안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사업중단이 임박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허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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