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이 2016년 합성고무 수급 개선과 에너지 사업 확대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하이투자증권은 금호석유화학의 2015년 4/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7980억원, 252억원으로 시장기대치인 8992억원과 398억원을 하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1월13일 발표했다.
금호석유화학은 2015년 4/4분기 국제유가 하락과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판매가 부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2016년 영업실적 개선을 위해 고가제품 및 원료 재고를 처리하면서 일시적으로 코스트가 증가한데 이어 2015년 10-11월 정기보수 기간에 에너지 부문을 중심으로 판매량‧생산량이 감소하며 부진한 영업실적을 거둔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그러나 하이투자증권은 2016년 매출액이 3조9900억원에 달하고 영업이익은 2217억원으로 전년대비 17%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동욱 연구원은 “합성고무는 2015년 4/4분기 수익률이 낮았지만 2016년에는 SSBR(Solution-Polymerized Styrene Butadiene Rubber)과 EPDM(Ethylene Propylene Diene Monomer) 등 일부 특수 합성고무는 신‧증설 계획이 있는 반면 SBR, BR 등 범용 합성고무는 생산능력이 약 8만톤 감소하며 수급이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이투자증권은 2016년 1분기 말 에너지 부문의 증설이 완료되면 연간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6개월 목표주가 7만원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