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이 케미칼 사업을 로 분할하고 독립운영을 시작했다.
삼성SDI는 2월1일부터 분할법인인 SDI케미칼의 독립운영을 개시했으며 상반기에 SDI케미칼을 롯데케미칼에게 매각하고 배터리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삼성SDI는 1월25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SDI케미칼 설립을 의결했으며 2016년 상반기 결합신고 및 승인절차를 거쳐 롯데케미칼에게 지분 90%를 매각하고 나머지 10%는 3년 이내에 매각을 완료할 예정이다.
삼성SDI는 SDI케미칼 매각금 2조3000억원 가량과 공정거래위원회의 지시로 매각할 예정인 삼성물산 지분 약 7000억원을 합한 총 3조원을 2020년까지 모두 배터리 사업에 투자할 방침이다.
2015년에는 마그나(Magna)의 전기자동차(EV) 배터리팩 부문을 인수한데 이어 중국 Xian에 생산설비를 건설하고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갔다.
그러나 최근 중국 정부가 LG화학과 삼성SDI 등 국내기업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가 들어가는 전기버스에 보조금을 주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배터리 사업에 대한 악영향이 불가피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삼성SDI 관계자는 “중국기업들은 NCM이 아닌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사용하기 때문에 자국 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로 판단된다”면서 “현재 사태를 파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SDI는 2015년 4/4분기 매출이 1조8618억원, 영업적자 808억원을 기록했으며 연간 매출은 7조5693억원, 영업적자 598억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