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일가스(Shale Gas) 생산량이 감소할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화학경제연구원(원장 박종우)이 4월 7일 주최한 「에너지산업 교육」에서 에너지경제연구원 정우진 연구위원은 「국제 자원개발기업의 저유가 대응전략과 전망」 발표를 통해 “중동이 생산하는 전통적인 석유가 장기적인 측면에서 셰일가스 등 비전통 석유를 제치고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회복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2014년 글로벌 석유 시장은 중동이 미국의 셰일가스를 억제하기 위해 산유량을 확대함에 따라 공급과잉으로 전환돼 국제유가 폭락을 야기했다.
기존의 석유개발은 탐사부터 생산까지 8-13년이 소요되는 반면 비전통 석유는 탐사에서 생산까지의 소요기간이 2-4개월에 불과해 저렴한 원유를 짧은 시간에 채굴함으로써 국제유가 예측의 불확실성을 높인 주된 원인으로 파악되고 있다.
중동은 석유 생산 지속성이 20-30년에 달하고 있으나 비전통 석유는 생산 후 3년 내 매장량의 80%가 소모되는 등 생산 지속성이 떨어져 장기적으로는 중동의 시장점유율이 높게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은 유리한 지질구조 특성, 우수한 인프라 등으로 셰일가스의 채산성이 높지만 셰일가스의 채굴 특성상 시추에 대한 투자가 지속적으로 요구돼 저유가가 지속되면 코스트 절감이 불리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저유가 시대가 계속됨에 따라 글로벌 메이저의 자원 투자가 줄어들하고 있고 비전통 석유의 채굴기술은 개발이 어렵기 때문에 미국 이외 국가에서는 셰일가스 추가 생산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우진 연구위원은 “셰일가스 등 비전통 석유는 생산지속성이 떨어지고 저유가가 계속돼 신규투자가 감소를 보이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중동에서 생산된 석유의 시장점유율이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현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