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일 국제유가는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생산목표 합의가 난항을 겪으며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49.01달러로 0.09달러 하락했으며,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도 0.17달러 떨어져 49.7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 역시 0.46달러 하락하며 45.44달러를 형성했다.

6월1일 국제유가는 OPEC이 생산목표를 합의하지 못할 것이라는 예측이 확산되면서 하락했다.
OPEC 관계자에 따르면, 사우디 등 걸프만 연안 국가들은 OPEC 총회에서 생산목표 합의를 제안할 예정이지만 이란 Bijan Zanganeh 석유장관이 회원국별 목표를 정하지 않은 채 전체 목표에 합의하는 것은 수급 안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OPEC은 2015년 12월 정기총회에서도 회원국 사이의 입장 차이로 전체 생산목표 합의에 실패한 바 있다.
미국 달러화 약세 및 원유 재고 감소 추정은 국제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미국 달러화 환율은 유로당 1.119달러로 전일대비 0.50% 상승했다.
Reuters가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의 원유 재고 발표를 앞두고 실시한 사전조사에 따르면, 5월27일 기준 미국 원유 재고는 전주대비 250만배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