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케미칼(대표 강명섭)이 이란 및 카타르산 컨덴세이트(Condensate)를 대량 구매하고 있다.
현대케미칼은 8월 말 하루 13만배럴을 정제할 수 있는 컨덴세이트 스플리터(Splitter)를 시험가동하기 위해 이란 및 카타르산 약 200만-300만배럴을 구매했으며 상업화가 본격화되면 500만배럴 이상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롯데케미칼과 현대오일뱅크는 현대케미칼을 설립해 2016년 8월 컨덴세이트 스플리터를 시험생산하며 2016년 12월부터 나프타(Naphtha) 80만톤, M-X 100만톤, 하루 6만배럴의 경유 및 항공유를 상업화할 예정이다.
이란산 컨덴세이트는 SK에너지와 한화토탈이 2016년 상반기에 대량 구매했으나 하반기에는 현대케미칼이 가세해 월평균 수입량이 400만-500만배럴에서 700만-800만배럴로 약 300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대케미칼은 이란산 컨덴세이트를 구매하기 위해 NIOC(National Iranian Oil Company)와 장기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카타르산은 8월 컨덴세이트 100만배럴을 유입하며 장기 및 Spot 거래를 혼합해 구매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케미칼에서 생산될 나프타 80만톤은 전량 롯데케미칼에 공급하며 M-X 100만톤은 현대코스모와 롯데케미칼에게 절반씩 공급할 방침이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