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케미칼(대표 고영규)이 바이오 나프타(Naphtha) 생산에 나선다.
HD현대케미칼은 3월7일 CJ제일제당과 친환경 바이오 선순환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으며 친환경 바이오 나프타와 친환경 플래스틱을 생산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으로부터 대두유, 폐식용유 등을 바이오 원료로 공급받고, 바이오 나프타를 만들어 친환경 플래스틱을 다시 CJ제일제당에게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CJ제일제당은 친환경 플래스틱을 간편 가정식 용기와 포장재 등에 활용할 방침이다.
HD현대케미칼은 바이오 원료 400톤을 초도 투입해 2024년 말까지 1만2000톤의 친환경 플래스틱을 생산할 계획이다.
바이오 원료를 투입해 바이오 나프타를 만드는 공정과 원료, 최종제품까지 모든 과정에서 ISCC 인증을 받아 생산하는 것은 국내 처음이다. ISCC 인증은 친환경성을 인증하는 국제인증 제도다.
고영규 HD현대케미칼 대표는 “국내 최초로 바이오 원료 투입부터 친환경 플래스틱 생산까지 모든 제조과정에 대해 ISCC 인증을 받았다”며 “바이오 나프타를 수입에 의존하는 국내 석유화학기업과 달리 바이오 나프타 생산부터 완제품 공급에 이르는 전체 생산 과정을 구축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상익 CJ제일제당 식품한국대표는 “자원 선순환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앞으로도 국내기업 간 자원 선순환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