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맞춤형 방제 라인업 강화 … 이상기후 대응 경쟁력 확보
경농(대표 이병만‧이용진)은 이상기후에 대응하는 다품목 포트폴리오를 선보이고 있다.
경농은 2025년 3분기 매출이 45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3%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44억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작물보호제 시장 특성상 비수기에는 가동률이 낮아지고 유지보수 관련 고정비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아지기 때문이며,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차세대 작물보호제 연구개발(R&D)과 현장 마케팅 투자를 선제적으로 집행한 결과 고정비 지출이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경농은 설립 초기 살균제, 살충제, 제초제와 같은 화학약제 제조에 집중했으나 현재는 전통적인 농화학을 넘어 스마트팜, 종자 보급, 온실공사, 영농 자문용역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며 농업 종합 솔루션으로 기반을 넓히고 있다.
작물보호제는 3만5950톤의 생산능력을 갖춘 대구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대구공장은 입제, 유액제, 수화제 등 다양한 제형의 작물보호제를 생산하고 있으며 3분기 기준 생산량 1만1040톤, 가동률 75.4%를 기록했다.
경농은 범용 종합 살균제인 만코제브 제제를 내세워 신규 작용기작을 적용한 전문 살충제를 중심으로 작물보호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플룩사메타마이드(Fluxametamide) 원제를 도입해 총채벌레와 나방 고령충을 신속하게 억제하는 살충제를 상용화해 핵심제품군으로 편입했으며, 피리플루퀴나존(Pyrifluquinazon) 베이스 진딧물 전용 약제와 프로헥사디온칼슘(Prohexadione-calcium) 성분을 활용한 과수화상병 및 작물 생장억제제 라인업을 확보한 상태이다.
기존 약제로 방제가 어려운 저항성 해충과 신종 병해 피해가 확산함에 따라 모든 작물 및 생육기에 적용 가능한 맞춤형 방제 솔루션을 현장에 공급하고 있다.
2026년 주력 신제품인 알투도 액상수화제는 국내 최초로 등록되는 신물질 흰가루병 전용 약제로 기존 살균제와 교차저항성이 없어 내성 문제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저항성 해충에 특화된 스티온 입상수화제는 딤프로피리다즈와 메타플루미존이라는 서로 다른 작용기작을 결합해 유묘기부터 과실 비대기까지 전체 생육기에 걸쳐 방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이밖에 선충과 지상부 해충을 동시 방제하는 신의손 입제, 흡즙해충과 나방을 억제하는 청단 입상수화제 등 복합 피해 해결에 초점을 맞춘 살충제 라인업도 확충하며 포트폴리오를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글로벌 농화학기업들은 이상기후 심화에 따른 식량 안보 위협에 대비해 작물보호제 원제 포트폴리오를 전면 재편하고 있고, 경농 역시 탄소중립 정책과 온실가스 감축 목표에 맞추어 생태계 독성을 최소화하면서 방제 효율을 극대화하는 신규 분자 구조 발굴을 필수적인 과제로 삼고 있다.
기상이변이 상시화되는 만큼 독자적인 원천기술 확보와 환경친화적 제형 개발역량이 농화학기업들의 중장기 경쟁력을 결정지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