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유화(대표 정영태)는 주력제품의 스프레드 확대에 힘입어 2016년 2/4분기에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대한유화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2/4분기 매출이 4046억54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3% 줄어든 반면 영업이익은 984억6900만원으로 11.9%, 당기순이익도 763억5100만원으로 11.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4분기에 비해 26.4% 증가하면서 분기 최대를 기록했다.
영업실적 호조는 HDPE(High-Density Polyethylene), PP(Polyprolylene) 등 주력제품의 스프레드가 2/4분기 톤당 590달러 정도로 1/4분기 530달러 및 2015년 2/4분기 564달러에 비해 각각 60달러, 24달러 상승했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최근 PP와 HDPE 시황이 불안정한 것으로 나타나 2016년 큰 폭의 영업실적 개선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PP 가격은 최근 공급과잉이 지속됨에 따라 소폭 하락세를 지속했다.
중국에서는 Ningxia Baofeng이 25일 동안 가동을 중단했던 Shaanxi 소재 30만톤 플랜트를 최근 재가동했으며 인디아에서도 ONGC Petro Additions(OPaL)이 Gujarat 소재 신규 34만톤 플랜트를 곧 시험가동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HDPE 가격은 강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상승세가 둔화된 것으로 파악된다.
HDPE는 이슬람의 라마단(Ramadan) 축제로 중동 공급이 약간 줄어든 가운데 Chevron Phillips Singapore Chemical이 7월14일부터 8월20일까지 정기보수하기 위해 Jurong 소재 20만톤 플랜트의 가동을 중단했으며 PCS도 스팀 크래커의 정기보수에 맞추어 HDPE 가동을 중단한다.
하지만, 중국이 석탄화학 베이스 PE(Polyethylene) 공급을 확대하고 있어 장기적으로는 아시아 시장의 공급과잉 심화가 불가피해지고 있다.
대한유화는 3/4분기 영업이익이 862억원으로 2/4분기에 비해 1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