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에틸렌(Ethylene) 시황이 이란산 유입 확대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7월 한때 톤당 1150달러 전반까지 상승했던 아시아 에틸렌 가격은 최근 1100달러를 하회하는 수준으로 떨어졌다.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에틸렌 시장에서는 이란이 PE(Polyethylene) 설비와 연결된 파이프라인의 트러블 영향으로 발생한 에틸렌 공급잉여량을 수출로 돌리면서 이란산 유입이 확대되고 있다.
동북아시아는 일본, 한국에서 에틸렌 설비 신증설 계획이 없을 뿐만 아니라 10월까지 각지에서 정기보수가 예정돼 있어 수급타이트 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일부기업들이 이란산 구입을 확대하고 있다.
또 중국 정부가 9월4-5일 Huizhou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대비해 Shanghai 및 Ningbo 소재 화학 플랜트의 가동률을 낮추게 하면서 재고 비축을 위해 에틸렌 수요가 일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이란산 유입 영향은 일시적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에틸렌 가격은 최근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이란산 유입이 감소하면 다시 강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2015년 11월 설비 트러블 영향으로 가동을 중단한 후 2016년 7월 말 재가동에 돌입한 Shell Chemicals의 싱가폴 크래커는 가동률이 최저수준에 가까운 70% 정도에 머무르고 있는 것을 파악된다.
기술적인 문제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심각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파이프라인을 통해 Jurong 소재 유도제품 생산기업들에게 모노머를 공급하고 있으나 상사 등을 활용한 수출은 적극화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상업판매물량을 유도제품 생산용으로 공급하고 있어 현물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