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기업들은 제약산업을 통해 사업을 다각화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화학경제연구원(원장 박종우)은 10월13-14일 이틀 동안 서울대학교 글로벌공학교육센터에서 제약산업 전반을 두루 살필 수 있는 위한 초급 교육과정을 개최한다.
제약산업은 전형적인 고위험‧고수익산업으로 국내기업들은 셀트리온 「램시마」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한미약품의 기술이전 체결 사례와 같이 적극적인 R&D(연구개발)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약 관계자에 따르면, 2020년 바이오의약품이 전체 의약품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7%로 늘어나고 매출액 상위 100대 의약품 가운데 바이오의약품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46%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교육은 국내 제약산업의 구조와 최근 주목받고 있는 바이오의약품의 개발 현황에 대해 중점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의약품 첨가제, 중간체 등 화학물질에 대한 기술적 이해와 활용방안을 살펴봄으로써 탈석유 및 미래 먹거리 발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국내 화학기업들에게 사업 다각화 전략을 모색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에서 다룰 주요 의제는 △제약산업의 이해 △원료의약품 및 의약품 중간체 시장과 기술 △의약품 첨가제와 제제기술의 이해 △의약품 특허 동향 및 에버그리닝(Evergreening) 전략 △바이오의약품 이해 및 개발 동향 △바이오시밀러의 이해 및 연구개발 △천연물 의약품의 이해 등이다.
바이오의약품 분야에서는 최근 정부의 정책적 지원을 통해 적극적인 연구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세포치료제, 유전자치료제를 비롯해 항체치료제, 백신 등 핵심제품군을 세분화해 각각의 연구동향을 살펴볼 예정이다.
교육에는 보령바이오파마, SK케미칼,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제약협회, 한국화이자제약, 한림제약 등 산·학·연을 비롯해 특허청의 전문가까지 한자리에 모아 국내 제약산업 동향을 종합적으로 살필 계획이다.
화학경제연구원 관계자는 “제약산업은 석유화학, 조선에 이어 한국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새로운 기회의 시장”이라며 “교육이 전환의 시작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