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22일 국제유가는 주요 산유국의 감산 합의 이행 발언, 미국 경제지표 호조 등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52.95달러로 전일대비 0.46달러 상승했으며,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도 0.59달러 올라 55.0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1.09달러 하락하며 51.78달러를 형성했다.

12월22일 국제유가는 주요 산유국들이 감산 합의 이행 의사를 밝힌 영향으로 상승했다.
사우디 Khalid Al-Falih 에너지부 장관은 OPEC(석유수출국기구) 회원국과 비회원국이 감산을 이행함에 따라 2017년 국제유가가 55달러 수준으로 반등해 석유판매 수익이 1280억달러로 전년대비 46%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았다.
쿠웨이트 Essam Abdul Mohsen Al-Marzouq 석유 장관도 사우디, UAE, 카타르, 쿠웨이트, 이라크, 러시아 등이 감산 합의를 이행할 것이며 다른 나라도 동참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 역시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상무부는 2016년 3/4분기 경제성장률(GDP)이 3.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당초 2.9%였던 잠정치를 상향 조정한 것으로 전문가 예상치에 비해 0.2%p 높으며 최근 2년 사이 가장 높은 수치이다.
반면, 미국 달러화 강세는 국제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 인덱스는 103.09로 전일대비 0.07% 상승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