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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 20년간 여객기용 4만톤 증가 … 자동차·스포츠 침체
이하나
화학저널 2017.01.16
PAN(Polyacrylonitrile)계 탄소섬유는 2015년 글로벌 수요가 6만톤으로 전년대비 1만톤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PAN계 탄소섬유는 레귤러토우(Regular Tow)와 라지토우(Large Tow) 타입 2가지가 있으며 수요는 레귤러토우 4만톤, 라지토우 2만톤으로 추정되고 있다.
레귤러토우는 항공·우주 및 산업용, 라지토우는 산업용을 중심으로 수요가 신장하고 있다.
항공·우주용은 항공기에서 주로 사용되고 있다. 세계에서 운항되고 있는 제트여객기는 2015년 말 기준 약 2만대로 추정되며 2015년 납입대수가 1530대로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
미국 보잉(Boeing)이 신형 여객기 787의 생산량을 월 10기, 독일 Airbus가 A320 생산량을 월 42기로 확대함에 따라 레귤러토우 사용량이 증가했다.
산업용은 안정된 신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풍력발전 블레이드 및 압축 천연가스(CNG) 탱크, 토목·건축 보강소재 등에 사용되며 레귤러토우, 라지토우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반면, 스포츠용은 수요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등 수요가 신장하고 있는 분야도 있으나 주력인 테니스 라켓 및 골프 샤프트 용도가 중국의 경기침체 및 일본의 골프 시장침체 영향에 따라 수급밸런스가 완화됐다.
이에 따라 2016년 PAN계 탄소섬유 세계 수요는 6만5000톤으로 신장률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15년 제트여객기·화물항공기 수주가 2343대로 전년대비 약 35% 감소함에 따라 항공기용 수요도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교체 수요가 일단락하고 신흥국 경기가 침체된 것이 영향을 미쳐 2016년 수요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앞으로 20년 동안 제트여객기 대수가 4만대 가량 늘어나고 연비규제 강화 등으로 항공기 1대당 탄소섬유 사용량이 늘어나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산업용도는 자동차 연비규제 강화에 따른 경량화 소재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PAN계 탄소섬유는 항공·우주와 산업 분야에서 사용량이 증가해 2020년 세계 수요가 10만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생산기업들이 증설투자를 실시하고 있다.
세계 최대 메이저인 Toray는 미국 자회사 Zoltec을 통해 2016년 멕시코 공장 라지토우 생산능력을 5000톤으로 2배 가량 확대했다.
Mitsubishi Rayon은 2019년까지 일본공장의 생산효율화 작업을 실시하고 미국에서 증설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하나 기자>
표, 그래프 : <세계 PAN계 탄소섬유 생산능력><세계 PAN계 탄소섬유 수요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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