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30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생산량 및 원유 시추리그 수 증가,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 추정, 미국 증시 약세 등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52.63달러로 전일대비 0.54달러 하락했으며,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는 0.29달러 떨어져 55.2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싱가폴 구정 대체휴일로 거래되지 않았다.

1월30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생산량 및 원유 시추리그 수가 증가한 영향으로 하락했다.
미국은 원유 생산량이 1월 셋째주 896만배럴을 기록하며 2016년 4월 둘째주의 898만배럴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원유 시추리그 수는 566기로 2015년 11월 둘째주의 574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 역시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Bloomberg가 실시한 사전 조사에 따르면, 1월 27일 미국의 원유 재고는 전주대비 300만배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미국의 증시 약세 역시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다우산업평균지수는 19971.13으로 전일대비 122.65 하락하며 2016년 10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주요 언론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이민 행정명령으로 국내외 갈등이 심화된 것이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하고 있다.
반면, 미국 달러화 약세는 국제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는 100.43으로 전일대비 0.10% 하락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