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대표 허수영)이 1976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LG화학을 영업이익에서 추월하는데 성공했다.
롯데케미칼은 2016년 매출이 13조2235억원으로 전년대비 12.9%, 영업이익은 2조5478억원으로 58.1% 증가했다고 2월2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종전의 사상 최대였던 2015년 1조6111억원을 1조원 가량 뛰어넘었으며 당기순이익은 1조7962억원으로 81.3%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케미칼은 주요 화학제품의 스프레드 개선과 롯데첨단소재 인수 효과로 2016년 사상 초유의 영업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4/4분기는 전통적인 비수기임에도 PE(Polyethylene), PP(Polypropylene), MEG(Monoethylene Glycol), 부타디엔(Butadiene) 등의 스프레드가 강세가 영업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LG화학은 2016년 영업이익 1조9919억원으로 2011년 이래 5년만에 최대치를 달성했으나 석유화학 사업을 집중 강화하고 있는 롯데케미칼에게 1위 자리를 내주었다.
롯데케미칼은 기초소재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고 에틸렌 생산능력이 국내기업 가운데 최대 수준이기 때문에 2015년부터 지속된 에틸렌 강세 수혜를 누렸으나 LG화학은 정보전자소재, 배터리 부문이 영업실적에 일부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