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8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 폭증 및 원유 생산량 증가, 미국 달러화 강세 등으로 폭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50.28달러로 전일대비 2.86달러 폭락했으며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도 2.81달러 떨어져 53.1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 역시 0.42달러 하락하며 54.02달러를 형성했다.

3월8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가 사상 최고 수준으로 증가함에 따라 폭락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에 따르면, 미국의 원유 재고는 3월1일 기준 5억2800만배럴로 주간 원유 재고 집계를 시작한 1982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원유 재고는 1월 첫째주부터 3월 첫째주까지 9주 동안 총 4938만배럴 증가했으며, 특히 2월 넷째주에는 821만배럴 늘어나 당초 전망치인 200만배럴을 4배 이상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원유 생산량 증가 역시 국제유가 폭락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은 3월 첫째주 원유 생산량이 908만8000배럴로 전주대비 5만6000배럴 증가했으며 13개월 사이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달러화 강세도 국제유가 폭락에 일조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는 102.11로 전일대비 0.29% 상승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