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수소생산과 전력저장을 아우르는 수소산업 저변 확대에 나선다.
중국 화중 수소밸리(Central China Hydrogen Valley) 재생가능 에너지 수전해 및 수소 융합 저장 프로젝트가 12월24일 출범했다.
후베이성(Hubei) 후아펑(Huafeng)에 위치한 수전해 및 ESS(에너지저장장치) 설비 건설에 1억2000만위안(약 247억원)을 투자했으며 전기분해 수소 생산설비, 변전 설비, 전기화학 에너지 저장 및 연료전지 발전시스템 부대설비를 갖춘 ESS 시스템을 포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중 수소밸리 프로젝트는 1단계와 2단계를 거쳐 각각 하루 약 2000킬로그램의 순도 99.9% 이상의 수소를 생산할 계획이며 연간 생산능력은 약 3150만톤에 달할 전망이다.
중국 후베이성 은시주(Enshi) 청정 및 재생 에너지 발전 공급 체계를 바탕으로 주변 도시의 청정 에너지 자원을 결집시키기 위함이며 그린수소 기술혁신 센터, 그린수소 생산기지, 수소 에너지 생산장비 제조 및 산업화를 위한 실증 플랫폼, 수소 에너지 운송 시스템을 아우르는 통합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중국의 수소에너지 생산가치는 80억위안을 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국가에너지국(NEA)에 따르면, 중국 그린수소 생산량은 2020년 약 1만톤에서 2023년 약 30만톤으로 급성장했다. 화석연료를 포함한 전체 생산량에 비하면 그린수소 비중은 약 1%에 불과하지만 중국 정부는 청정수소 가치사슬을 확립하겠다는 목표로 연간 약 4000만톤의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중국 친환경 수소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블룸버그(Bloomberg)에 따르면, 글로벌 그린수소 전해조 양산능력 상위 15곳 중 9곳이 중국기업으로 파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