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대표 권오준)가 배터리용 리튬(Lithium)을 신 성장동력으로 적극 육성한다.
유성 포스코 기술투자본부장(부사장)은 3월30일 여의도 NH투자증권 대강당에서 열린 CEO 포럼에서 “리튬 생산능력을 현재 2500톤에서 2020년 2만톤, 2022년 4만톤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배터리용 탄산리튬 수요는 2002년 6000톤에서 2015년 6만6000톤으로 급증했으며 앞으로 전기자동차(EV)와 ESS(Energy Storage System) 보급이 확산되면 2025년 18만톤 이상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광양제철소 리튬 공장을 발판 삼아 앞으로 국내외 4만톤 생산체제를 구축해 수요 증가에 대응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2017년 2월 독자기술을 개발한지 7년만에 광양제철소 소재 2500톤 공장을 완공했다.
포스코의 리튬 추출기술인 「포스LX공법」은 평균 12-18개월 가량 소요되는 기존의 자연증발식 추출법과 달리 화학반응을 통해 염수에서 인산리튬을 추출해 탄산리튬으로 전환함으로써 최단 8시간에서 길어도 1개월 안에 고순도의 리튬을 추출할 수 있는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유성 부사장은 “경쟁기업의 리튬 생산기간이 1년 가까이 소요되는 반면 포스LX공법은 1달 안에 생산이 가능하다”며 “화학적 방법을 쓰기 때문에 순도가 굉장히 높고 정제과정을 거치지 않고도 고급 리튬을 생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