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화학기업들이 5월 초 일제히 휴무에 들어간다.
한화그룹은 한화케미칼, 한화토탈, 한화테크윈 등 주요 제조 계열사들이 5월2일과 5월4일 공동연차를 활용해 휴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화케미칼 등은 4월29일부터 5월7일까지 9일 동안 단체휴가에 돌입한다.
효성 역시 5월2‧4일에 전 임직원이 공동연차를 통해 업무를 쉬기로 결정했다.
효성은 2016년 12월 임직원들에게 2017년 5번의 연휴에 모두 공동연차를 시행한다고 공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LG그룹은 계열사마다 상황에 따라 업무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자유롭게 휴가를 사용하는 권장휴무일을 운영하기로 했다.
LG전자가 5월2‧4일을, LG디스플레이는 5월2·4·8일을 권장휴무일로 지정했으며 LG화학은 권장휴무일 대신 사업부문별로 일정에 따라 개인휴가를 자율적으로 사용하도록 했다.
정유기업 중에서는 S-Oil이 5월4일만 공동연차를 사용한다.
다만, 24시간 공장이 가동돼야 하는 생산라인들은 모든 직원들이 쉬는 공동연차 대신 부분적으로 휴가를 부여하거나 교대근무로 연속가동 체제를 지탱할 방침이다.
삼성그룹은 반도체 생산라인을 제외하고 모두 자율적으로 연차를 내도록 권장했다.
반도체 생산라인은 365일 가동이 필수이기 때문에 연휴 기간 동안 4개조 3교대(1개팀 휴무) 체제로 근무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도 공동연차는 없지만 휴가를 독려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공장이 24시간 가동돼야 하기 때문에 전부 다 쉬지는 못한다”며 “연휴를 잘 활용하라고 공문을 띄우고 팀장급을 통해 휴가를 권유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강윤화 기자>
백승현
2017-04-12 15:5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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