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L(Caprolactam)은 수급이 완화되고 있다.
아시아 CPL 시장은 유럽으로부터 유입되는 역외물량이 감소했고 중국의 가동률도 하락했으나 공급이 남아돌고 있다.
중국을 중심으로 수요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중국은 환경규제 강화 및 원료 공급부족 등을 이유로 CPL 가동률을 올리지 못했으며 최근 벤젠(Benzene) 가격이 급락하고 중간원료인 사이클로헥사논(Cyclohexanone) 부족현상이 해소되면서 일부가 가동률을 올렸으나 대다수가 생산이 원활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이클로헥사논은 전면 국산화를 시도했으나 단념하고 외부 조달을 늘려 부족현상을 해결한 것으로 파악된다.
Shanxi Lanhua는 2016년 11월 CPL 10만톤 플랜트를 완공하고 가동률 80%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Shanxi Lubao는 CPL 10만톤 플랜트는 아직 가동하지 않고 사이클로헥사논만 생산해 전량 외부에 판매하고 있다.
Shandong Luxi는 20만톤 플랜트를 제대로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Sinopec은 벤젠 가격 급락 등을 이유로 3월 CPL 거래가격을 톤당 1만5800위안으로 전월대비 3650위안 인하했으며 4월 1만3800위안을 제시했다.
중국 생산량은 2월 21만톤으로 전월대비 4만5000톤 증가했으나 최근 가동률이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4월 말부터 정기보수가 예정돼 있어 생산 감소가 예상된다.
하지만, 아시아 CPL 시장은 중국 공급이 줄어들고 정기보수가 집중되고 있음에도 수급타이트가 완화되고 있다.
타이가 4월 초 정기보수를 마친 가운데 타이완기업이 4월 말부터 정기보수를 실시하고 있고 카프로와 일본기업들도 5월 동안 수주에서 1개월 가량 정기보수를 실시할 계획이다.
유럽 CPL 시장은 수급타이트가 심화되고 있다. 러시아 Kuibyshev가 3월 초, 네덜란드 Fibrant가 3월 말 불가항력을 선언해 공급량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Kuibyshev는 총 생산능력 21만톤 가운데 일부, Fibrant는 27만5000톤을 모두 가동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