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대표 박정원‧이재경)이 국내 최대규모 연료전지 생산기지를 구축했다.
두산은 익산 제2일반산업공단 1만744평방미터 부지에 약 400억원을 투자해 연료전지 공장을 건설해왔으며 최근 완공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두산은 익산공장 준공으로 연간 440kW용 144대, 총 63MW 상당의 국내 최대 연료전지 생산기지를 확보했으며 미국 코네티컷 소재 연료전지 공장과 함께 국내외 연료전지 수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익산공장은 연료전지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스택(Stack: 전기화학반응이 일어나는 단위 전지를 다량 쌓아 만든 발전기 본체) 생산라인을 자동화해 품질과 생산능력을 대폭 개선했다.
또 미국에서 생산하던 BOP(Balance of Plant)를 국산화해 원가 경쟁력을 갖춘 것도 특징으로 주목된다.
수소와 산소의 반응을 도와주는 전극도 해외에서 조달하던 것을 자체 생산하게 됨에 따라 핵심부품의 안정적인 수급체계를 구축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두산은 친환경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R&D)을 지속해 2018년부터 석유화학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생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연료전지를 생산해 대산 석유화학단지에 공급할 예정이다.
두산 동현수 사장은 “익산공장 준공으로 국내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발전과 고용 창출 확대에 기여하고 80여개 협력기업과 부품 국산화를 이루어 원가 절감과 경쟁력 강화를 추구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유럽 등에도 진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윤화 기자>